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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일찍 투표를 마친 후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회사일을 정리해서 저녁엔 좀 바삐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투표시간이 마감 되고 뉴스로 투표 참여가 75%를 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 뭔가 되겠구나

 

하고 더 일에 몰두하였습니다.

 

그리고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근처 횟집에 가서 회덥밥 2인분을 시켰지요...

 

같이 밥을 먹기로 한 분이 일이 좀 남았는지 제가 먼저 가서 주문하고 한참 기다렸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군요... 방송 3사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당선에 유력하다고.....

 

ytn 만 문재인 후보가 유력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 식당에서 보고있던 종편체널을 ytn으로 돌려 놓고 그나마 작은 희망을 품고 보고 있었습니다.

 

횟집 주방장 이야기도 재미 있었고요.... ytn 도박 잘한다~ 맞으면 대박 틀려도 그닥~ ㅎㅎ

 

저도 같은 생각 이였습니다.

 

근데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한 가족 이야기가 제 귀를 간지럽게 하더군요...

 

아주머니가 남편 되시는 분께 대놓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난 문재인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난다' 라고요.... 이야기를 뉴스와 함께 들어서 더 맘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특목고를 다 없에 버리겠다는 문재인 후보의 공약이 정말 독약 같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치더군요.

 

옆에 어린 딸은 묵묵히 밥을 먹고 있었고요....

 

남편은 그래도 중도적인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아주머니는 입에 독을 품고 계속 문재인 후보를 내리 깍으셨습니다.

 

아~ 여긴 부산이고 제 주위엔 아무도 제가 원하는 답을 가지고 있지 않구나.....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일하러 갔습니다.

 

결과는 이미 나왔지만 민심이라는게 이상적인 정책만으로 해결 되지 않는다는걸 그 아주머니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